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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된 시집 혹은

한보경 시집 / 여기가 거기였을 때 뒷방 무슨 말 못하는 비밀이라도 있는지 좀처럼 열리지 않는 거기 버리지 못한 잡동사니 기억들이 굴렁굴렁 서로 부딪히며 저마다 상처를 키우며 사는 거기 필사적으로 도망 다니던 상심의 파편들이 구불구불 숨어 사는 거기 살을 모두 바라낸 시간들이 백골이 되어 뒹굴고 있는 거기 서.. 더보기
이정란 시집 / 눈사람 라라 주사위 너는 허공을 입방체로 뭉쳐 높이 던진다 나는 숨겨 두었던 사다리의 날개를 펼친다 너와 난 공중에서 부딪혀 12각형의 별이 된다 우린 그 별을 복사해 만든 게임으로 서로에게 도박을 걸지도 모른다 어둠과 햇살을 가장 단순하게 만든 네 안에 규칙은 없다 6의 발바닥에서 해를 보.. 더보기
김유석 시집 <놀이의 방식> 픽션 브리프 Fiction brief) - 태양, 나무, 자화상 1. 어제는 한 개의 태양이 떴다. 하나뿐인 모든 것들, 하나의 태양이 세상을 썩혔다. 패거리들끼리 한 마리 생선을 정신없이 뜯어먹는 오늘의 태양들, 전갈 문신이 있다. 2. 구름들이 태양의 엽맥을 타고 번지는 봄날 오후, 나무들의 발작 시간 .. 더보기
마이너리거 / 한명희 더보기
즐거운 랄라 / 김지유 더보기
꽃잎 고래 / 이주언 더보기
하드와 아이스크림 / 김미정 더보기
느리게 사는 행복, 청산별곡 / 이혜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