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록물고기

기호의 순수 2011. 6. 29. 21:32

 

 

                                               이창동 감독, <초록물고기>,

                                           이번 소설과 영화, <밀양>의 분석을 계기로 이창동 영화에 흥미가 생겼다.

                                          초록물고기는 과거 한 번 본 적 있는데, 다시 꼼꼼하게 보는 계기로.

 

 

 

 

 

 

 

특히, 마지막 사진,

첫 살인을 저지르고 형에게 전화하는 장면,

형, 형아, 전화 끊지마, 끊지마.

우리 어릴 때 내가 초록물고기 보았다고, 형아,

형아, .....제발 끊지마.........

돈을 위해 비정한 범죄의 세계로 빠져든 사내.

그리고 보스의 애인과의 사랑,

  '넌 소원이 뭐니?' '가족끼리 작은 식당하는 거요.'

도구로 쓰여졌다 허망하게 죽임을 당하는 막내.

마지막 만삭의 심혜진이 찾은 버드나무집 식당, 그 나무를 보며 오열하는 장면,

뱃속의 아기가 이 남자의 씨앗일 거라는?.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그것이 (그나마) 위로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