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 La Vita e bella]

기호의 순수 2011. 2. 28. 03:04

 

   줄거리

 

1930년대 말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삼촌이 계신 로마로 오던 중 운명의 여인 도라로(니콜레타 브라스키)를 만난다. 로마에 도착한 귀도는 삼촌의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또 다시 도라를 만난다. 도라는 귀도와의 여러 번의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귀도에게 끌린다. 도라는 공무원인 루돌프와 약혼한 상태였으나 결혼을 서두르는 루돌프를 버려둔 채 귀도와 결혼한다.

몇 년 후 그들에게 죠수아라는 귀여운 아들이 태어났고, 귀도는 바라던 대로 서점을 운영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죠슈아의 생일 파티를 위해 도라가 그녀의 어머니와 집에 돌아왔을때 집은 엉망인 채로 귀도와 죠슈아는 보이지 않는다.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죠슈아 삼촌은 모두 수용소로 끌려갔다. 사랑하는 가족이 끌려가는 모습을 본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지만 가족을 따라 수용소로 따라간다. 억압받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어린 아들 죠슈아에게 보여주기 싫었던 귀도는 '1000점을 얻으면 탱크를 상으로 받는다'는 거짓말로 죠슈아를 몰래 숨겨두고 보호한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귀도는 어린 죠슈아를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용소 생활을 한다.

마침내 독일이 패하고 독일군이 그곳을 떠나기 전 유태인을 말살하려하는데...

 

 

 

각본은 로베르토 베니니, 빈첸초 체라미가 맡았다.
〈인생은 아름다워〉가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이 영화는 다른 6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랐고(작품상 포함), 남우주연상(로베르토 베니니)과 드라마 부문 작곡상(니콜라 피오바니) 역시 수상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앞 부분은 로맨틱 코미디로, 멍청하지만 매력적인 구이도 오레피체(베니니)와 교사인 도라(실제 베니니의 부인인 니콜레타 브라스키) 사이의 연애 이야기다. 후반부는 5년을 건너뛰어, 구이도, 도라, 그들의 어린 아들 조수에(조르지오 칸타리니)가 나치 강제수용소에 갇힌 상황을 이야기한다. 구이도는 교묘한 거짓말을 통해 아들이 수용소의 잔인한 상황을 알아채지 않도록 보호하며, 아들에게는 그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기면 탱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무시무시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면서 이런 식으로 코미디적인 요소를 이용했기 때문에 이 영화는 환상적이면서도 감상적인 톤을 띠게 되었다. 베니니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기쁨을 나타내기 위해 장난스럽게 의자 위로 올라가는 등 기억에 남는 장면을 연출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칸 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 Daum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