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에서 퍼옴)
꼬르도바
페데리꼬 가르시아 로르까
꼬르도바.
멀고 고적한 그곳.
말은 검은 조랑말, 달은 휘둥그래 크기만 하고
배낭에는 올리브 열매 몇낱.
길은 알아도, 영원히
난 꼬르도바에 가진 못하리.
광야로, 바람 속으로.
말은 검은 조랑말, 달은 시뻘건 핏빛.
꼬르도바 첨탑 위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죽음.
아 멀고 먼 길이여!
아 용감한 나의 조랑말!
아 꼬르도바, 꼬르도바에 도착하기 전
죽음이 나를 기다린다네!
꼬르도바.
멀고 고적한 그곳.
'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겨지고 나서야 / 유병록 (0) | 2011.07.18 |
---|---|
아! / 로르까 (0) | 2011.07.12 |
우리는 다만 껍질이며 잎사귀이니까요 / 릴케 (0) | 2011.06.23 |
계속 웃어라 / 임승유 (0) | 2011.06.17 |
사과의 감정 / 조정인 (0) | 2011.05.26 |